상품 후기 알바 사기 리얼 후기! 증거사진 첨부
그날 오전, 상품 후기 알바 모집 문자를 받았습니다.
이런 문자가 참 많이 오더라고요.
제가 관련 일을 하다 보니... 항상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,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죠.
알바 모집 오픈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.
오픈톡에서 담당자는 자신들이 액세서리 쇼핑몰 MD라며, 신설 쇼핑몰에 후기를 달아주는 알바를 모집한다고 했습니다.
제품 후기를 쓴 뒤, 결제를 하면 결제금액의 5%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었습니다.
후기를 쓰는 상품은 10만원대였고, 결제를 하자마자 수수료를 지급해 주더군요.. 일의 난도가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이 사기일까 계속 의심하면서도 몇 번을 진행했습니다.
이후에는 미션 팀에 넣어준다며, 팀원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진행한다고 했습니다. 이때의 수수료는 10%였습니다. 미션팀 진행은 모두 텔레그램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. 텔레그램은 nn 번 방 사건 이후 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져 찝찝했습니다.
그래도 일단 미션 팀에 합류했습니다. 합류하자마자 중도하차는 불가능하다며 못 박더군요..
처음에 결제해야 하는 상품의 가격은 100만원이었고, 이를 10번 반복하면 수수료로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저는 중도하차를 선언했습니다.
담당 팀장은 중도에 하차하면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가며, 팀이 해체된다며 설득과 회유했습니다. 저는 이런 상황에 대해 반발하다가 결국 팀에서 나왔습니다.
팀이 해체되기 전 팀장은 다른 팀원들이 결제한 100100만 원 상당은 25일에 입금된다고 하더군요
25일 당일!
전 그 사람들이 정말 돈을 받았을까 궁금해
그 쇼핑몰과 대화내용을 검색했으나 쇼핑몰과 팀원들, 그리고 팀장 모두 사라졌습니다.
지금 생각하면 그 팀원들이란 사람들도 모두 한통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. 당시 팀장이라는 사람은 중도탈퇴 불가라면서, 저에게 대출이라도 받아서 하라며 다들 그렇게 대출받아서 해도 수익률이 좋아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. 자신도 이 미션팀에 보증금을 3000 걸고 한다며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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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이 일을 해 본 건 예전에 제가 마케팅 관련한 업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. 도대체 쟤들은 뭐 해서 돈벌지 싶었거든요.
실제 상품 후기 알바는 존재합니다. 하지만 대부분 상품 자체 협찬정도로 이어지고, 소정의 원고료정도로 지불됩니다.
뭐 인플루언서의 등급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이렇게 무작위 문자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거죠. 그리고 대부분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쇼핑몰에서 직접 고용하는 경우는 지인이 아닌 이상 드뭅니다
참 다양한 일들이 많은 세상이지만, 항상 과욕은 금물입니다
쓰고 보니 참 없어 보이는데;;; 엠디인지 팀장인지 이름만 빼고 다 지웠네요;;
이런 사기가 생각보다 흔해서 놀랐네요.
자료는 모아서 경찰서에 보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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